에도가라스(Edo Garasu)와 에도키리코(Edo Kiriko)의 차이점 총정리
도쿄의 전통 공예로 알려진 에도가라스(Edo Garasu)와 에도키리코(Edo Kiriko)는 이름이 비슷해 나란히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은 유리 공예예요.
다만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에요.
크게 나누면 에도가라스는 그릇 자체를 만드는 유리 공예, 에도키리코는 유리 표면에 무늬를 새기는 가공 기법을 살린 공예로 이해하면 차이를 잡기 쉬워져요.
에도가라스에서는 추부키(허공 불기), 가타부키(형틀 불기), 가타오시(형틀 누르기) 등의 성형 기법이 이어지고 있고, 에도키리코에서는 유리 표면을 커팅해 문양을 표현해요.
둘 다 도쿄에서 이어져 온 전통 공예로, 국가 '전통적 공예품'으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에도가라스는 2002년에 도쿄도, 2014년에 국가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되었고, 에도키리코는 1985년에 도쿄도, 2002년에 국가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되었어요.
일상의 그릇으로 쓰인다는 점, 주요 부분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등이 전통적 공예품의 조건이에요.

에도가라스는 그릇 자체를 만드는 공예예요
추부키·가타부키·가타오시로 형태를 만들어요
에도가라스의 기본은 고온에서 녹인 유리를 성형해 그릇을 만드는 것이에요.
대표적인 기법으로 추부키(Chū-buki, 허공 불기), 가타부키(Kata-buki, 형틀 불기), 가타오시(Kata-oshi, 형틀 누르기)가 있어요.
추부키는 부는 대롱에 유리 덩어리를 감아 공중에서 회전시키며 형태를 잡는 기법이고, 가타부키는 나무틀이나 금속틀을 사용해 균형 잡힌 형태를 만들어 내요.
가타오시는 암수 한 쌍의 틀로 유리 덩어리를 눌러 성형하는 기법으로, 용도에 따라 나누어 사용해 왔어요.
그래서 에도가라스를 볼 때는 색이나 투명감뿐만 아니라 입에 닿는 감촉, 두께, 손에 쥐었을 때의 무게, 윤곽의 부드러움에도 주목하면 차이가 보이기 시작해요.
화려한 장식이 없더라도 일상에서 쓰기 편한 형태 속에 장인의 기술이 드러나요.
에도가라스의 역사와 산지
에도가라스의 시작은 18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며, 니혼바시 도리시오초(Nihonbashi Dōrishio-chō)의 가가야 규베에(Kagaya Kyūbei)가 거울과 안경 등을 제작한 것이 원점으로 알려져 있어요.
현재는 고토구, 스미다구, 에도가와구를 중심으로 지바현 일부에서도 공방이 활동하고 있어, 도쿄의 지역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여행지에서는 '쓰는 그릇'으로 보는 것이 재미있어요
에도가라스는 감상품으로서뿐만 아니라 잔이나 그릇으로 생활 속에서 쓰여 온 공예예요.
볼 때는 '무엇을 마시는 잔인지', '어떤 요리에 어울릴지'를 상상하면 기념품 고르기도 쉬워져요.

에도키리코는 문양을 새겨 빛을 보여주는 공예예요
커팅으로 태어나는 반짝임이 특징
에도키리코는 유리 표면에 금반이나 다이아몬드 휠, 숫돌 등을 사용해 커팅을 넣어 문양을 표현하는 공예예요.
키리코(Kiriko)는 유리 표면에 무늬를 커팅하는 기법이에요.
제작 공정에서는 와리다시(표시 찍기)로 밑그림을 잡고, 아라즈리(거친 갈기), 산반가케(삼번 작업), 이시가케(숫돌 작업), 미가키(다듬기), 버프가케(버프 연마)로 진행돼요.
이런 공정을 거치는 덕분에 빛을 받았을 때 윤곽이 뚜렷한 문양이 태어나요.
에도키리코의 역사
에도키리코의 시작은 1834년(덴포 5년), 에도 오덴마초(Edo Ōdenma-chō)의 유리 가게였던 가가야 규베에(Kagaya Kyūbei)가 금강사로 유리 표면에 조각을 새긴 것이 처음이라고 해요.
메이지 이후에는 영국인 기술자의 지도로 근대적인 기법이 더해졌고, 고토구를 중심으로 한 간토(Kantō) 일대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에도키리코는 '어디를 깎았는가'로 보는 법이 달라져요
에도키리코를 볼 때는 색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커팅의 섬세함과 선의 정돈됨을 살펴보세요.
옆에서 본 인상과 입구나 바닥을 위에서 들여다본 인상이 달라지는 작품도 많아,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것이 재미있는 점이에요.
에도키리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양과 볼거리
대표적인 문양을 알면 전시와 쇼핑이 즐거워져요
대표적인 문양으로 야라이몬(Yarai-mon), 나나코몬(Nanako-mon), 아사노하몬(Asanoha-mon), 싯포몬(Shippō-mon), 깃코몬(Kikkō-mon) 등이 있어요.
야라이몬은 대나무를 교차시킨 울타리를 떠올린 직선적인 문양이고, 나나코몬은 빛의 반사가 생선 알의 이어짐과 닮은 작은 알갱이 모양의 커팅이며, 아사노하몬은 건강한 성장과 액막이의 의미를 지닌 육각형의 전통 문양이에요.
문양 이름을 조금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쇼룸이나 매장에서 작품을 볼 때 시점이 풍부해져요.
여행지에서 보기 쉬운 포인트
- 똑바른 선이 잘 정돈되어 있는가
- 작은 알갱이나 격자가 균일하게 보이는가
- 빛에 비췄을 때 문양이 어떻게 떠오르는가
이런 점을 살펴보면 단순한 '예쁜 잔'으로서가 아닌, 가공의 작품으로서 에도키리코를 음미하기 쉬워져요.
전통 문양을 지키면서 새로운 디자인도 만들어지는 것이 현재의 에도키리코예요.

여행지에서 에도가라스와 에도키리코를 즐기는 방법
견학·체험·쇼핑에서 주목할 점
여행 중에 즐기는 방법은 크게 보기, 체험하기, 가져가기의 세 가지예요.
에도가라스는 형태와 사용감, 에도키리코는 문양과 빛이 드러나는 방식을 보면 각각의 차이를 잡기 쉬워져요.
공방이나 쇼룸에 따라서는 제작 시연, 체험, 판매를 진행하는 곳도 있어요.
다만 예약 필요 여부, 소요 시간, 요금, 촬영 가능 여부, 체험 내용은 시설마다 다르므로, 방문 전에 반드시 각 시설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심이에요.
주요 산지 에리어와 가는 법
에도가라스·에도키리코의 공방과 쇼룸은 고토구, 스미다구, 에도가와구 등 도쿄 동부에 많이 모여 있어요.
도쿄 동부 산책과 함께 들르기 좋은 것도 매력이에요.
기념품으로 고른다면
처음 고른다면 쓸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적합해요.
예를 들어 일상에서 쓰기 편한 형태의 에도가라스나, 문양이 잘 보이는 에도키리코의 작은 그릇은 차이를 실감하기 쉬운 선택이에요.
또한 손에 들기 전에 허락을 확인하기, 얇은 입구를 강하게 부딪치지 않기 등 유리 제품으로서의 기본적인 취급에도 신경을 쓰면 견학과 쇼핑을 기분 좋게 진행할 수 있어요.
가져가기와 취급 주의점
유리 제품은 충격에 약하므로 구입 시 완충재로 잘 포장해 받고, 캐리어의 중심부처럼 충격이 적은 곳에 넣으면 안심이에요.
기내 반입하는 경우에도 깨지기 쉬운 물건으로서 정성스럽게 다뤄 주세요.
마무리|에도가라스와 에도키리코를 가까이에서 음미해 보세요
에도가라스와 에도키리코는 둘 다 도쿄에서 자라 온 전통 유리 공예이지만, 볼거리는 같지 않아요.
에도가라스는 그릇의 형태와 사용감, 에도키리코는 커팅으로 만들어지는 문양과 빛의 표정에 주목하면 이해하기 쉬워져요.
차이를 알고 나서 전시나 매장을 방문하면 작품이 보이는 방식이 크게 달라져요.
도쿄의 전통 공예를 여행 중에 음미하고 싶다면, 우선 '만드는 기술'과 '새기는 기술'이라는 두 가지 시점에서 에도가라스와 에도키리코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