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 소울푸드 ‘호토(Hōtō)’란?
야마나시현(Yamanashi)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향토요리 ‘호토’가 있습니다.
두툼하고 납작한 면을 호박과 각종 채소와 함께 미소(된장) 베이스 수프에 푹 끓여낸, 야마나시현을 대표하는 전통 향토요리입니다.
호토는 다케다 신겐(Takeda Shingen)이 진중식으로 활용했다는 전승도 전해지며, 야마나시의 식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추운 계절에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한 그릇입니다.
2007년에는 농림수산성의 ‘농산어촌 향토요리 100선’에도 선정되어,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야마나시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토의 매력과 특징
1. 호토의 역사
호토는 전국시대에 다케다 신겐이 병사들의 진중식으로 널리 퍼뜨렸다는 전승이 남아 있는, 역사가 깊은 음식입니다.
실제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으며, 중국 대륙에서 전해진 ‘박탁(Hakutaku)’이 어원이라는 설이나 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야마나시(가이국, Kai)에서 사랑받아 온 향토요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납작한 면을 미소와 채소와 함께 끓여,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식사로 즐겼습니다.
이 단순하지만 영양 가득한 방식이 오늘날 호토의 원형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야마나시현은 예로부터 벼농사가 어려운 지역도 많아, 밀을 활용한 호토는 일상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식이었습니다.
2. 호토의 특징
① 굵고 쫄깃한 면
호토 면은 우동보다 더 굵고 넓으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우동과 달리 면을 삶지 않고 수프에서 바로 끓이기 때문에, 밀의 풍미가 수프에 녹아들어 걸쭉하고 깊은 맛으로 완성됩니다.
이 ‘덧가루째 끓이는’ 조리법이야말로 호토 특유의 진한 수프를 만들어내는 비결입니다.
② 미소(된장)로 완성하는 진한 수프
수프는 미소(된장)를 베이스로 한 진한 맛이 핵심입니다.
미소의 감칠맛과 채소에서 우러난 단맛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훌륭한 수프가 완성됩니다.
사용하는 미소는 가게마다 달라, 신슈 미소(Shinshū miso)나 혼합 미소 등 각기 다른 풍미를 비교해 보는 즐거움도 호토의 매력입니다.
③ 채소 듬뿍, 영양 만점
호토에는 호박, 당근, 감자, 표고버섯, 배추, 대파 등 채소가 듬뿍 사용되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특히 호박의 단맛이 수프에 스며들며, 호토만의 독특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한 그릇으로 다양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어 영양 균형도 뛰어난 음식입니다.
3. 야마나시에서 맛볼 수 있는 추천 호토 맛집
야마나시에는 전통적인 호토를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인기가 높은 3곳을 소개합니다.
① 호토 후도(Hōtō Fudō) (가와구치코 주변)
- 특징: 굵고 탄력 있는 면과 진한 미소 수프가 일품. 가와구치코 본점의 독창적인 건축도 볼거리.
- 장소: 야마나시현 미나미쓰루군 후지카와구치코마치(가와구치코 본점 외 여러 지점 운영)
② 고사쿠(Kosaku) (고후·가와구치코 에리어)
- 특징: 채소의 감칠맛이 녹아든 옛 방식의 호토를 맛볼 수 있는 노포 체인. 호박 호토 외에도 돼지고기 호토, 오리고기 호토 등 메뉴가 다양.
- 장소: 야마나시현 고후시, 가와구치코마치, 야마나카코 등 현내 여러 지점
③ 후나리(Funari) (고슈시·가쓰누마)
- 특징: 고후 토리모쓰니로도 알려진 가게. 호토 역시 진한 미소 수프와 푸짐한 건더기로 인기.
- 장소: 야마나시현 고슈시 가쓰누마마치
어느 곳이든 야마나시 현민에게 사랑받는 인기 맛집이니, 방문한다면 꼭 체크해 보세요.

집에서 만드는 호토 레시피
야마나시에 갈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호토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2인분)
- 호토 면 … 2묶음
- 호박 … 1/4개
- 당근 … 1/2개
- 감자 … 1개
- 표고버섯 … 2개
- 대파 … 1대
- 돼지고기 … 100g
- 미소(된장) … 큰술 2~3
- 육수(다시마·가쓰오부시) … 800ml
- 간장 … 큰술 1
- 미림 … 큰술 1
만드는 법
-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냄비에 육수를 붓고 호박, 당근, 감자, 표고버섯을 넣어 끓인다.
- 채소가 부드러워지면 돼지고기와 호토 면을 넣고 더 끓인다.
- 미소(된장)를 풀어 넣고, 간장·미림으로 간을 맞춘다.
-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완성!
포인트는 호토 면을 수프에서 바로 끓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수프에 걸쭉함이 더해져 한층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야마나시현 내 슈퍼마켓이나 기념품점에서는 호토 면과 미소가 세트로 된 기념품 팩도 판매하니, 여행 때 구매해 집에서 재현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정보
야마나시로 가는 방법
전철로 가는 법
- 신주쿠역에서 특급 가이지(Kaiji) 등으로 약 1시간 30분(고후역까지)
- 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특급 아즈사(Azusa) 일부도 고후역에 정차(소요 시간은 열차 편성에 따라 다름)
차로 가는 법
- 주오 자동차도(Chūō Expressway) ‘고후 쇼와 IC(Kōfu-Shōwa IC)’에서 내려 고후 시내로 이동하면 편리
- 가와구치코 방면은 ‘가와구치코 IC(Kawaguchiko IC)’가 가장 가까움
호토를 먹기 좋은 베스트 시즌
호토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요리이지만, 특히 가을~겨울(10월~3월)은 따뜻한 호토가 더욱 생각나는 시즌입니다.
추운 계절에 뜨끈한 호토를 먹으면 유난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여름에는 차가운 찍어 먹는 육수로 즐기는 ‘오자라(Ozara)’라는 변형 메뉴도 있어, 더운 시기에도 야마나시의 면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토를 먹을 때의 매너와 즐기는 법
호토는 철냄비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갓 나온 음식은 매우 뜨겁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냄비째 식탁에 내는 스타일이 일반적이며, 덜어먹는 그릇에 조금씩 나눠 담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의 우동처럼 소리를 내며 후루룩 먹어도 문제 없습니다.
한 그릇의 양이 많기 때문에, 대략 30~40분 정도의 식사 시간을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영어 메뉴나 사진 메뉴를 준비한 가게도 있어, 해외 여행자도 주문이 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요약
- 호토는 야마나시현을 대표하는 향토요리로, 다케다 신겐의 진중식에 뿌리를 둔다는 전승도 있는 한 그릇.
- 굵고 쫄깃한 면, 진한 미소 수프, 호박이 핵심 특징.
- 채소가 듬뿍 들어 영양 만점이며,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음식으로도 인기.
- 야마나시의 유명 맛집(호토 후도, 고사쿠, 후나리)에서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음.
- 집에서 쉽게 만드는 레시피도 소개.
야마나시에 방문한다면, 꼭 본고장의 호토를 맛보며 따뜻함과 역사를 함께 느껴보세요!